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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 말부터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영화 '아바타'의 열기가 올해도 계속되는 가운데, 아바타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들이 각종 패션·리빙·주얼리업계를 휩쓸고 있다. 로샤스는 푸른 새틴(광택이 나는 매끄러운 직물) 블라우스를, 베르사체는 푸른색 레드카펫 드레스를, 랑방 역시 푸른색 원숄더 드레스를 선보였다. 프로엔자 슐러는 푸른색의 스포티한 의류를 발표했고, 데렉 램은 터키석 색상의 상의를, 오스카 드 라 렌타는 데님 색에 가까운 정장을 등장시켰다.
강렬하고 선명한 색상의 등장은 지난해부터 조금씩 선보이던 '아프리카 무드'와도 연관돼 있다. 특히 올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에 이국적인 패턴들이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파란색과 신록의 녹색이 결합된 색상과 신비한 에메랄드 빛도 주목받고 있다. 영화 '아바타'처럼 밝고 경쾌한 푸른 색상부터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의 포장색 역시 이번 트렌드 안에 포함된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팬톤 컬러연구소의 발표에 착안해, 비즈니스맨들의 경우 바다와 하늘빛이 연상되는 넥타이를 구입하면 돋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