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태현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사상 최대의 분기기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4조 2300억원의 영업이익(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1조 4800억원의 영업이익보다 185.8% 급증한 것이다. 월초 발표된 4조 1000억원의 영업이익 전망보다 높은 수치다.
연결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본사기준과 연결기준 실적을 함께 발표해왔다.
지금까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4년 1분기로, 본사기준 영업이익 4조 1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3분기 매출은 35조 870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매출액은 30조 2700억원이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 2년간 부진했던 반도체사업부문의 부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CD사업부문 역시 지난 1분기 3100억원의 영업손실로 바닥을 찍은 이후 호조세를 이어왔다.
아울러 휴대전화, TV 등 세트사업도 지속적인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부문 4개(반도체·LCD·TV·휴대전화) 가운데 디지털미디어(TV 등) 사업부문을 제외한 전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원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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