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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유가민감주 강세..고유가 악재 `희석화`

김호준 기자I 2004.08.19 09:49:07
[edaily 김호준기자] 19일 유가민감주가 기름값 급등에도 불구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도 장 초반 780선을 가볍게 돌파하면서 고유가 악재에 내성이 생긴 것 아니냐는 성급한 진단마저 제기되고 있다. 국제유가(WTI)는 18일 전일대비 52센트 오른 배럴당 47.27달러에 마감했다. 시간외거래서도 국제유가는 강세 분위기를 이어가 19일 오전 8시2분(한국시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은 정규장대비 3센트 오른 47.30달러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항공주를 비롯해 유화주, 정유주 등 유가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종목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항공주인 대한한공과 이시아나항공은 19일 9시44분 현재 각 1.59%, 2.03% 오른 가격을 기록중이다. 유화주도 강세를 보였다. LG화학(051910)LG석유화학(012990)이 각각 전일대비 1.44%, 0.56% 오른 가격을 기록중인 것을 비롯해 한화석화와 호남석유는 각각 2.16%, 0.56%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정유주 3인방 SK와 GS, S-Oil도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는 전일대비 2.04%, GS와 S-Oil는 각각 1.41%, 3.18% 오른 가격을 기록중이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국제유가가 40달러를 넘어설 때보다 오히려 단기 영향력이 희석되고 있다"며 "미국과 마찬가지도 국내 증시도 고유가 부담을 이겨내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고유가가 지속되면 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하반기 기업실적 둔화 우려가 커진다"며 "고유가에 내성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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