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개표지연 왜?..`정확성` 긴급 지시

양효석 기자I 2004.04.15 22:16:06

오후 10시 현재 서울지역 개표율 43.8% 수준에 불과

[edaily 양효석기자] 17대 총선 개표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오후 10시 현재 당초 예상보다 지역별로 개표율이 저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은 개표율이 43.8%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상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개표율은 72.0%이지만, 서울 등 일부지역의 개표율은 50%대에도 못미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예상 밖으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후보간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는 접전지역이 많아, 선관위에서 `정확성을 기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기 때문. 선관위 관계자는 "개표작업이 시작된 이후 전국 개표소에 `개표작업시 시간성보다는 정확성을 기하라`고 긴급지시를 내렸다"며 "당초 전자개표로 개표작업이 단축될 전망이었으나, 현재로선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빙의 승부지역이 많아 추후 재개표 요구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초반 개표작업에 신중성을 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개표작업이 언제쯤 완료될 지는 예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시각 현재 서울지역중 개표율이 저조한 지역구는 서대문구갑 6.8%, 서대문구을 16.7%, 강서구을 10.5%, 노원구갑 22.2%, 노원구을 18.2%, 노원구병 17.5%, 광진구을 14.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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