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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노루페인트는 올해 상반기 이사회 승인을 거쳐 일본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출자 및 관련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도쿄 마루노우치에 위치한 일본 지점(Branch)을 통해 현지 인프라를 다져온 만큼, 제반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본격적인 현지 사업 착수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번 일본 법인 신설은 노루페인트가 2006년 지점 설립 이후 오랜 기간 공들여 온 현지 연구개발(R&D) 네트워크와 기술 교류의 결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노루페인트 일본 지점은 그동안 선진 기술 동향 파악, 그룹사 영업 확대 지원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업계에서는 일본 페인트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이번 법인 설립의 의미가 남다르다고 보고 있다. 일본은 니폰페인트, 간사이페인트 등 글로벌 최상위권 도료 기업들이 굳건히 버티고 있는 시장이다.
범용 건축용 페인트로는 진입 장벽이 매우 높지만, 자동차·IT·전자 등 전방 산업이 고도화돼 있어 ‘고부가가치 기능성 특수 도료’와 ‘첨단 소재’에 대한 수요가 끊임없이 창출되는 곳이기도 하다.
시장에서는 노루페인트의 이번 출자를 두고 사무소의 법인 격상뿐만 아니라 현지 기업과의 합작법인(JV) 설립 가능성까지 다양한 활용 방안 등이 거론된다.
통상적으로 단순 정보 수집이나 연락 업무는 지점 체제로도 충분하지만, 막대한 자본과 행정력이 투입되는 법인을 출범시키는 것은 현지 수요에 대한 확신이나 확실한 파트너십 없이는 단행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보수적인 일본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의 특성상 현지 유력 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일본 법인 설립이 노루페인트의 아시아 시장 확장을 위한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본 현지 영업력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대응력을 끌어올리고, 고부가가치 특수 도료를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안착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