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에스피는 지난해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유기농 펫푸드 전문 제조업체다. 주문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유기농 펫푸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ODM 1위 업체로 지난해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비중은 ODM 86.5%, PB제품 12.2%, 기타 1.3%이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지난해 곡물가격이 상승했으나 올해 2월까지 10~15% 판가 인상으로 전이시키며 제품가격 인상을 완료했다”며 “PB 제품인 기능성 사료는 지난해 10월 대비 12월 판매량이 약 4배 증가할 정도로 수요가 많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오에스피는 현재 대리점 구축을 진행 중이며 온라인몰에서 PB 브랜드 판매와 대리점 구축을 병행하는 전략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며 “올해 1월 바우와우코리아 인수를 통해 바우와우코리아가 보유한 61개 대리점 중 약 15개에 PB제품이 판매될 예정”이라고 짚었다.
바우와우코리아 인수를 통해서 외형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유통채널 다양화, 생산능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인수 합병을 통해 시간과 비용 낭비 없이 연간 2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올해 오에스피 매출액은 전년대비 117.6% 오른 404억원, 영업이익은 125.9% 오른 76억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해외진출 확대를 통한 실적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현재 오에스피는 홍콩과 베트남에서 현지판매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필리핀에서는 종합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통상 해외국가에서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제품을 등록하는 데까지 약 6개월이 걸리지만 오에스피는 바우와우코리아 인수를 통해 시간이 단축될 것”이라며 “펫푸드 시장이 개화하는 단계에서 중국에 주요 경쟁자가 없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