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본베스트병원 원장, '건강주치의365' 출연… "로봇 수술, 정확도 높아"

이순용 기자I 2022.12.13 09:31:2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김현수 본베스트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지난 10일 이데일리TV ‘건강주치의365’에 출연했다. 퇴행성관절염의 원인과 단계별 치료법, 수술 예후 향상에 도움이 되는 로봇 인공관절 수술에 대해 소개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인 노년기 질환 중 하나인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연골이 손상되고, 무릎 내부 인대나 연골판이 손상되면서 염증, 통증, 부종이 생기는 질환이다. 연골이 남아있어 자신의 관절을 보존할 수 있는 초기나 중기 관절염은 보존적 요법이나 관절경 수술, 경골 절골술 등을 시행하지만 연골이 남아있지 않은 퇴행성관절염 말기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이 최선의 치료법이다.

최근에는 로봇을 활용해 안정성과 정확도를 높인 로봇 인공관절 수술이 증가하고 있다. 김현수 원장은 본베스트병원이 도입한 ‘마코 스마트로보틱스’의 특징과 로봇 인공관절 수술 과정, 일반 인공관절 수술과의 차이점 등을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김 원장은 “반자동형 로봇은 숙련된 의사의 전문성과 정확한 로봇의 협업으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 수술 오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특히 CT로 확인되지 않는 환자의 인대, 근육 등 추가 환부 상태를 확인한 후 필요한 경우 수술 중에 수술 계획을 수정하고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 초창기 로봇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전 CT로 촬영한 환자 무릎을 컴퓨터 프로그램에 입력 후 3D로 구현해 환자 고유의 해부학적 특성을 면밀히 파악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 하듯이 환자 무릎에 맞는 최적의 인공관절 사이즈, 각도, 위치 등을 고려해 사전에 수술 계획을 세울 수 있어 수술의 정확도가 향상된다. 또한, 일반 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다리 정렬이나 인대균형을 의사 경험에 의존했다면,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실시간으로 정확한 값을 확인하면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김 원장은 고령 환자의 수술 고민이나 로봇 인공관절 수술 시 확인해야 할 점 등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이 전화와 문자로 보내준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시간도 가졌다. 안전한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위해서 미국FDA 등 검증된 기관의 승인을 받은 로봇인지, 많은 병원에서 이용하는 로봇인지, 연구결과나 임상사례가 충분한지 등을 확인해 볼 것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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