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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국정목표를 제시하는 무대로 활용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 대박론’을 제시한 바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8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개헌’을 언급했고, 마지막 신년 기자회견이었던 2021년에는 코로나 시국을 반영해 ‘위기에 강한 나라’를 강조했다.
역대 대통령이 모두 신년 기자회견을 한 것은 아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1월 당선인 신분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했지만, 취임 이후에는 청와대 참모들만 참석한 가운데 국정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 전 이달 중 국정과제 보고대회를 통해 국민 앞에 설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 성과와 계획을 직접 설명하며 대국민 소통 창구로 활용할 전망이다.
다만 도어스테핑 재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대통령실은 MZ세대 등 여러 층위로부터 개선 방안을 듣고 있지만, 내부에서 재개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려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도어스테핑 중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MBC와의 갈등 사태가 해결되지 않은 탓에 재개 시점을 논의하기 부적절하다는 기류가 강하다.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 중단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대통령실 참모의 대면·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소화했다. 이 기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실제 한국갤럽이 지난 2일 발표한 결과(11월29~12월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 대상)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1%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와 비교해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