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내년 스포츠기업에 2097억원 자금 지원"

강경록 기자I 2021.12.27 09:51:10

27일 ‘2022년 스포츠산업 금융지원 계획’ 발표

코로나19 이전 풋볼팬타지움에서 축구 체험을 하고 있는 관람객(사진=올리브크리에이티브)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체부가 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스포츠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총 2097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체육공단)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년 스포츠산업 금융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문체부는 융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약 1.7배(781억 원)가 늘어난 1843억원을 지원한다. 그동안 우수체육용구생산업체, 스포츠서비스업체, 체육시설업체 등 스포츠산업계를 대상으로 1%대의 저리 정책융자(지난 4분기 기준 1.69%)를 실시했다. 융자 신청은 1월 3일부터 7월 15일까지 상시 접수할 수 있으며, 연 4회에 걸쳐 시행한다. 신청과 심의를 통해 융자 지원이 결정된 수혜자는 13개 시중은행을 통해 담보부로 융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2022년 스포츠산업 융자 추진 일정(자료=문체부)


코로나19 피해가 큰 체육시설업체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손실보상에서 제외된 비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전국 실외체육시설 등 일부 체육시설에 대해서는 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배정한다. 또 전체 체육시설업체에 대해서는 운전자금 한도를 기존 2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한시적으로 상향해 운영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업계 상황을 고려해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원금상환 중이거나, 상환일이 도래한 업체에 대해서는 1년간 원금 상환유예와 만기연장을 실시한다.

스포츠산업 펀드의 정부출자 규모도 254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는 올해(110억원) 대비 약 1.8배 늘어난 신규 출자 240억원과 함께 투자 완료된 자펀드의 미투자분을 회수한 14억원 재출자했다. 단, 정부출자비율은 60%로 하고, 운용사 선정 심사 시 2개월 이내 조기 결성할 수 있도록 가점을 부여한다. 특히 2%의 기준수익률을 초과 달성할 경우와 2년 이내 스포츠 분야에 70% 이상 투자 초과 달성할 때는 추가 성과 보수를 제공해 투자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정부의 금융지원이 코로나19로 위축된 스포츠산업계가 활력을 되찾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스포츠산업계 의견을 지속 수렴해 폭넓은 자금지원, 투자 환경 개선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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