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종목으로 보면 애플이 자율주행차를 만든다는 소식에 애플·테슬라 뿐만 아니라 부품 관련주도 크게 움직였다. 일론 머스크는 애플에게 테슬라를 인수하겠냐고 제안했지만 팀 쿡 CEO가 거절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이날 장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 변종 바이러스에 갈피 못잡는 美증시
-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00.94포인트(0.67%) 하락한 30015.51에, S&P500 지수는 7.66포인트(0.21%) 내린 3687.26에, 나스닥 지수는 65.40포인트(0.51%) 상승한 102807.92에 장을 마쳐.
-S&P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내렸지만, 나스닥은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어도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이는 모습. 변종 바이러스 출현과 이에 따른 봉쇄조치 강화 우려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
-전날 큰 폭으로 내렸던 유럽 증시들은 반등에 성공. 독일 DAX30(+1.30%), 프랑스 CAC40(+1.36%).
-빅테크 기업들도 주가 엇갈려. 마이크로소프트(+0.61), 구글(-0.83%), 아마존(+0.01%), 페이스북(-2.09%).
-에너지 기업 주가는 오늘도 하락세. 엑손모빌(-1.69%), 셰브론(-2.01%). 금융주도 하락세. JP모건(-1.52%), 뱅크오브아메리카(-1.78%), 씨티그룹(-3.22%) 등.
-시장에 특별한 호재가 없는 상황인 데다 그동안 상승을 지속해 왔음. 한국 증시도 당분간 방향 못 잡고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 높아지는 중.
◇ ‘애플카’ 이슈에 놀란 종목들
-22일 애플은 2.85% 오른 반면 테슬라는 1.47% 내렸음. 애플이 이르면 2024년 자율주행시스템을 갖춘 ‘애플카’를 생산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진 탓. 애플엔 호재로, 테슬라엔 경쟁업체 증가로 인한 악재로 작용한 모습.
-애플은 주변 물체의 거리를 감지하는 라이다(LiDAR) 센서는 외부에서 공급받는다고. 이에 라이다 기업인 루미나테크놀로지(+6.32%), 벨로다인 라이더(+10.94%)가 급등했음.
-한편 일론 머스크는 이를 의식한듯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모델3 개발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에 애플에 테슬라 인수 제안을 한 적이 있었다”며 “팀쿡 CEO는 회동을 거절했다”고 밝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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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와 모더나는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백신 효능을 검증하는 테스트에 각각 착수.
-화이자와 함께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백신은 변종 바이러스에도 대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백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2주간의 연구와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다고 밝혀. 모더나 역시 “변종에도 보호 기능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 보여.
◇ 부진한 美 경제지표들
-이날 콘퍼런스보드는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의 92.9에서 88.6으로 내렸다고 발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97.5에 한참 못 미쳐.
-지난주 발표된 11월 소매판매를 비롯해 최근 미국 소비 상황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는 지표가 꾸준히 나오고 있어. 소비는 미국 경제의 핵심 버팀목임.
-뿐만 아니라 미국의 주택 거래량이 반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높은 가격과 공급 감소가 원인.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1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2.5% 줄어든 669만건(연율 환산)으로 집계됐다고 밝혀. WSJ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보다 감소폭 더 커.
-다만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5.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는 여전히 훨씬 높은 수준이라는 뜻.
◇ 이건희 상속세 11조 확정
-전날 장 마감 후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가족들이 내야하는 주식 상속세가 약 11조366억원으로 확정됨. 주가 상승에 이 회장 별세 당시 예상액보다 4000억원 가량이 늘어.
-상속세 신고, 납부 기한은 내년 4월 30일까지. 연부연납제도를 활용할 경우 연이자 1.8%를 적용해 신고·납부 때 ‘6분의 1’ 금액을 낸 뒤 연부연납 허가일로부터 5년간 나머지 6분의 5를 분할 납부할 수 있음.
-어마어마한 규모의 상속세가 확정되면서, 삼성전자 등 삼성계열사의 배당확대를 통해 재원 마련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에 더 힘이 실리는 중. 이에 전날 삼성생명(032830)과 삼성물산(028260)이 각각 5%대, 3%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기도.
◇ 국제유가 급락 이어가…금값도↓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0.95달러) 내린 47.02달러에 거래를 마쳐. 변종 바이러스에 수요 위축 우려 높아진 탓.
-금값도 하락세 이어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2.50달러) 떨어진 1870.30달러에 장을 마감.
-달러인덱스도 소폭 하락. 전날 대비 0.01% 내린 89.94 기록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