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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작은 산업화 시대의 유산이자 국내 최초라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을 역사·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가치를 보존하는 절제된 콘셉트’를 제안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핵심 시설인 하수펌프장은 건축적 개입을 최소화해 원형을 최대한 보존한다. 건축물 내부를 관통하면서 하수펌프장의 단면을 체험하고 작동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뒀다. 외부공간 일부엔 생태습지를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펌프시설로 스며들어 고이는 지하수를 외부로 끌어내 습지를 조성하는 신개념 물순환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당선팀과 함께 내년 8월까지 기본·실시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11월 착공해 오는 2023년 5월 개관한다는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등록 문화재 등록을 검토해 근대 산업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1976년 가동을 시작한 청계천 하수처리장은 국내 최초의 시설이자, 오늘날 세계적인 규모의 하수처리장으로 발전한 서울시 물재생센터의 시작이었다”며 “국내 최초의 하수처리장이 역사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되고 인근 하수도과학관과 연계해 학생들과 시민들의 교육의 장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