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4월 25일 출시한 진로는 국내 원조 소주 진로의 재해석 제품”이라며 “알코올 도수는 16.9도로 저도주 추세에 부합해 젊은 연령층과 영남권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3월 출시한 테라는 탄산과 맥아에 특장점을 가진 제품이다. 출시 50일만에 130만 상자를 판매했고 성수기 초입인 내달에는 월 판매량 100만 상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출시 초기 테라는 강원 공장에서 생산했지만 공급부족으로 전주 공장에서도 동시 생산히고 있다”며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17년 4월 선보인 필라이트는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대비 128% 증가하며 맥주시장 내 발포주 비중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맥주시장 내 필라이트 점유율은 7%로 추산되며 향후 가정용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맥주를 생산하던 마산 공장은 소주 생산으로 전환하면서 고정비 감소와 소주 시장의 탄력적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소주 제조 공정은 맥주대비 공정이 짧아 연간 100억원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소주시장 비중의 약 12%를 차지하는 페트(PET) 소주 물량을 확대할 수 있다”며 “성장성이 높은 영남권에 더욱 탄력적인 시장 대응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병 구입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등으로 2분기 이익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겠지만 중장기를 봐야한다는 판단이다. 그는 “신제품과 지역 확대를 통한 맥주, 소주 시장점유율 동반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