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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과천, 부산 등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내 오피스텔은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최대 20%를 먼저 분양해야 한다. 신규 오피스텔 분양권 역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전매가 금지된다. 300실 이상 오피스텔은 분양 시 인터넷 청약이 의무화된다. 작년까지는 오피스텔 분양 시 별도의 제약 없이 현장청약이나 인터넷 청약 중 청약방식을 선택할 수 있었다.
이달말부터 신(新)DTI(총부채상환비율)가 도입되는 등 부동산 대출도 까다로워진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을 중심으로 신DTI 시행을 위한 감독규정 변경 예고에 들어갔다. 오는 3월부터는 RTI(임대수익이자상환비율)도 적용된다. RTI란 부동산 임대사업자가 대출을 받을 때 건물가치 외 임대수익으로 이자를 갚을 능력이 되는지 판단하고 대출이 적정한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가 쏟아낸 강력한 부동산 정책들로 인해 수익형부동산 투자가 어려워지자 제약이 미치지 않는 지역으로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그 지역 내에서도 교통이 우수하고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알짜단지를 선점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규제책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 비규제지역 내 오피스텔들이 경상남도 진주시, 경기도 의정부시, 대전광역시 오류동, 인천광역시 용현동 등에서 이달 공급된다.
무궁화신탁은 이달 중 경남 진주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상업용지 3-4블록에 ‘신진주역세권 ZOOM시티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신진주역세권 줌시티 오피스텔은 지하 6층~지상 15층, 1개동, 전용면적 20~36㎡ 348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가 위치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는 경남권 KTX역세권 개발사업지구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주거, 상업, 주상복합, 유통, 공원, 녹지, 학교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KTX 진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산업단지 및 학생, 교직원 등 임대수요가 풍부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같은 달 HMG가 시행하고 제일건설이 시공하는 ‘민락2지구 제일풍경채 센텀’ 주거시설이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2지구 7-1블록에 공급된다. 이 단지는 전용 64·84㎡로 구성되며 지하 2층~지상 10층, 288실 규모다. 민락2지구 중심상업지구와 가깝고 단지 지상 1~2층에는 1만7000여㎡의 대규모 스트리트형 상가인 애비뉴모나코가 조성된다. 민락2지구는 이미 1만6000여가구 분양이 완료됐으며 이 단지는 이곳에 마지막으로 분양하는 주거상품이다.
중흥건설은 이달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2 공공주택지구 자족7 SF1-3블록에 ‘민락2지구 중흥S-클래스 트와이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 전용면적 27~84㎡, 546실로 전 가구 4.3m의 높은 층고에 다락 설계가 적용된다. BRT 광역버스, 세종~포천간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서울 및 수도권 주요도시를 30분~1시간 이내로 접근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롯데아울렛, NC백화점(예정), 메가박스, 이마트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자리한다. 송산초교, 민락초·중교, 송현고교 등 학교와 인근 학원가가 단지 가까이에 밀집돼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12일 대전광역시 중구 오류동 170-15일원에 ‘서대전역 코아루 써밋’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2층, 1개동에 아파트 154가구와 오피스텔 62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KTX 서대전역과 40m, 지하철 1호선 서대전네거리역과 600m 거리에 자리한다. 대전IC(나들목), 유성IC를 통한 경부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진출입도 용이하다. 300m 이내에 홈플러스, 코스트코, 백화점, 영화관이 있다. 2km 이내에는 가톨릭대성모병원, 충남대병원, 서대전공원, 음식특화거리 등이 위치하는 등 생활 인프라가 고루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효성(004800)과 진흥기업(002780)이 시공하고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는 ‘인천 효성해링턴 타워 인하’ 오피스텔은 단지 내 상가와 함께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은 인천 남구 용현동 451-63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전용면적 25~84㎡, 지하 7층~지상 32층, 628실로 구성된다.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계약면적 6689.71㎡의 상가 41실이 들어선다. 오피스텔은 인하대학교 인근에 위치하며, 단지가 위치한 용현동 일대는 각종 도시환경정비와 재개발사업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어 미래가치가 크고 배후수요가 많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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