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시점이 애플이 ‘10주년 기념 아이폰’을 선보이기 하루 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아이폰 대항마’라고 소개했다.
미믹스2는 화면 크기가 이전 제품보다 줄어든 6인치로 설계됐다. 다만 화면비는 18대9로 늘었다. 해상도는 풀HD 해상도 LCD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이전과 동일하다. 화면 크기가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크기는 작아졌다. 두께도 7.7mm로 전작보다 0.2mm 얇아졌다. 무게도 209g에서 185g으로 가벼워졌다.
후면에만 세라믹 소재를 사용한 일반 모델은 용량에 따라 64GB가 3299위안(약 57만원), 128GB와 256GB는 각각 3599위안(약 62만원), 3999위안(약 69만원)으로 책정됐다.
전후면 모두 세라믹 소재를 사용한 ‘스페셜 에디션’은 4699위안(약 82만원)이다. 샤오미가 출시한 스마트폰 중에 가장 비싸다. 애플의 10주년 기념작 ‘아이폰 X’와 삼성의 ‘갤럭시노트8’이 모두 100만원 이상이라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과 경쟁하게 되면 소비자들에겐 ‘고급’ 휴대폰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미믹스2는 중국에선 오는 15일부터 판매가 시작되며 현재 예약판매가 진행 중이다. 다른 나라에서 출시될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지난 해 10월 공개된 이전작 미믹스의 경우 일부 모델이 올해 4월부터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