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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두루미는 시베리아와 중국 동북부 지역 등에서 번식하고 한국, 일본, 중국 남부로 이동해 겨울을 보낸다. 과거에는 흑두루미가 낙동강을 따라 일본으로 건너가는 이동경로를 선호했지만 최근 환경 변화 등으로 흑두루미 대부분이 철원평야, 한강하구, 시화호, 천수만을 거쳐 전라남도 순천만에 1400여 마리가 월동하거나 세계 최대 흑두루미 월동지인 일본 남단 이즈미시로 이동해 1만~1만3000여 마리가 겨울을 보낸다.
천수만은 3월 말경 상당수의 흑두루미가 1000km를 쉬지 않고 날아와 짧게는 1~2일, 평균 일주일 정도 머물며 휴식과 체력을 회복하는 곳이다.
최근 천수만 간척농지에서는 볏단말이가 보편화되면서 흑두루미가 즐겨먹던 낙곡이 크게 줄어들었다.
서울대공원은 지역시민단체인 서산풀뿌리시민연대와 함께 흑두루미를 위해 볍씨 1t을 뿌려줄 예정이다.
이기섭 서울동물원장은 “서울동물원은 동물원 울타리를 넘어 야생동물 서식지에 대한 관심과 야생동물이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해법을 찾고 있다”며 “이번 흑두루미 보호활동을 통해 야생동물을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의식이 변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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