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결혼상대를 찾을 목적으로 소개팅이 잡히면 상대에 대한 기대감도 크고 또 신경도 예민해지게 된다.
소개팅을 앞두고 상대가 어떤 행태를 보일 때 상대에 대한 이미지가 가장 크게 흐려질까?
미혼남성은 소개팅을 앞두고 상대가 ‘이것저것 꼬치꼬치 물을 때’ 상대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지고, 여성은 상대 남성이 ‘밤늦게 연락을 할 때’ 가장 큰 감점요인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492명(남녀 각 24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소개팅을 앞두고 상대가 어떤 행태를 보이면 가장 큰 감점요인이 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31.7%가 ‘이것저것 꼬치꼬치 물을 때’로 답했고, 여성은 28.9%가 ‘밤늦게 연락할 때’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약속일정을 바꿀 때’(25.2%) - ‘연락해도 반응이 없을 때’(18.3%) - ‘너무 자주 연락할 때’(14.2%)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밤늦게 연락할 때’에 이어 ‘술 마시고 연락할 때’(24.8%) - ‘약속일정을 바꿀 때’(18.3%) - ‘너무 자주 연락할 때’(1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비에나래 측은 “소개팅상대를 만나기도 전에 전화나 기타 통신 수단을 통해 연락을 취하다 보면 오해가 생길 수 있다”라며 “항상 상대의 입장이나 기분 등을 고려해야 이미지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소개팅을 앞두고 상대가 어떤 행태를 보이면 가장 큰 득점요인이 됩니까?’에서도 남녀 간에 의견차를 보였다.
남성은 30.9%가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해줄 때’, 여성은 29.3%가 ‘(약속장소) 찾아오는 길을 안내해 줄 때’로 답해 각각 첫손에 꼽혔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날씨(추위, 비, 더위 등)관련 대비사항 당부’(26.8%), ‘찾아오는 길 안내’(22.8%), ‘본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10.6%) 등의 순이고, 여성은 ‘날씨(추위, 비, 더위 등)관련 대비사항 당부’(27.6%)와 ‘만남에 대한 기대감 표시’(23.2%), 그리고 ‘약속일정 재확인’(13.0%)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온리-유 측은 “소개팅 상대에게 관심을 나타내거나 자상한 면을 보여주면 만나기도 전에 점수를 딸 수 있다”라며 “남성의 경우 상대의 ‘만날 날이 다가오니 가슴이 설렙니다’와 같은 관심에, 여성은 ‘날씨가 쌀쌀하니 따뜻하게 입고 나오세요’ 등의 자상함에 호감도가 부쩍 높아지게 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