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가 정부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효과, 주력차종 인기 등에 힘입어 지난달 6만5000여대와 5만여대의 판매고를 올린 만큼 연말 누적판매 120만대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이 경우 현대·기아차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내수시장에서 ‘현대차 70만대·기아차 50만대’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 내수판매가 70만대를 넘으면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기아차는 창사 이래 최초로 내수판매 50만대 달성이 확실시된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내수 판매목표를 각각 69만대와 48만대로 제시했다.
현대·기아차의 역대 최대 내수판매 실적은 지난 1996년의 128만대이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차시장이 활황이던 1994~1996년 3년 연속으로 내수판매 120만대를 넘겼다.
그러나 이후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수입차 업체의 높은 성장세 등으로 120만대 판매를 넘어선 적이 없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내수확장은 투싼과 스포티지, 쏘렌토, 싼타페 등 레저용 차량(RV)이 큰 인기를 끈 데다 아반떼와 쏘나타, K5, 그랜저 등 주력차종들이 제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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