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오르며 14주 연속 올랐다. 그러나 상승 폭(0.05%)은 전주 대비 줄었다. 9·1 대책 이후 9월 3~4주에 0.15%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3주 전부터 상승 폭(0.08→0.05→0.04%)이 확연히 줄고 있다. 특히 가격 상승을 주도해온 재건축 아파트값은 0.01% 내렸다. 15주만에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지역별로는 양천구 아파트값이 0.2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마포(0.22%)·서초(0.15%)·영등포(0.13%)·노원(0.10%)·동작(0.07%) 순으로 올랐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6단지는 일주일 새 1500만~5000만원 올랐고, 목동신시가지 7단지도 2500만~4500만원 상승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단기간에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너무 올라 거래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강남구(-0.10%)와 서대문(-0.06%)·구로(-0.02%)· 송파(-0.01%)·동대문구(-0.01%) 등은 하락했다. 강남구 대치동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재건축 아파트값 급등에 부담을 느낀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호가 상승 탄력도 둔해지고 거래도 뜸한 편”이라고 전했다.
한동안 주춤하던 전셋값은 다시 소폭 상승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5%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서초(0.40%)·강동(0.28%)·금천(0.25%)·마포(0.24%)·광진(0.22%)·종로(0.22%)·구로(0.17%)·송파(0.17%)·강북(0.16%)·영등포구(0.12%)등 10곳이 올랐다.
수도권 1·2기 신도시와 경기·인천지역 아파트 전셋값도 각각 0.05%, 0.0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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