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9개 증권사가 지난 13일 유망종목으로 추천한 26개 상장사 가운데 15개 상장사 주가가 추천 이후 하락했다. 현대증권이 꼽은 서원인텍이 6.55% 하락하며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 LUG손해보험 빅솔론 엑세스바이오 에스에프에이 SK하이닉스 등도 3~4% 하락했다.
현대증권은 지난주 태블릿PC용 부품 수주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며 서원인텍을 추천했다. 하지만 전주말 1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친 서원인텍은 1만3550원으로 하락했다. 주초반 외국인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하나대투증권은 미수금이 감소하면서 내년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이유로 한국가스공사를 추천주로 내세웠다. 한국가스공사도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낸 탓에 한 주 동안 4.7% 뒷걸음질쳤다.
동양증권은 추천 종목이 모두 하락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엑세스바이오 하츠 에스에프에이 등 추천주를 모두 코스닥 상장사로 내세웠으나 결과는 안좋았다. 에스에프에이는 전방업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가 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추천주로 올랐으나 기관의 매도주문이 이어진 탓에 주가는 4.4% 떨어졌다.
대다수 추천주가 하락한 가운데 네이버 한화생명 영원무역 등은 4%대 상승률을 보이며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SK증권이 추천한 네이버는 70만원을 돌파한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SK증권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 가입자가 3억명을 돌파하면서 모바일 사업 가치가 커지고 있다며 주간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KDB대우증권이 추천한 현대제철과 주성엔지이어링은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