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다음은 9월 소비자물가와 관련한 전문가별 코멘트다.
◇ 김두언 하나대투증권 이코노미스트
-전년동월대비 1.5%, 전월비 0.5% 상승
9월 소비자물가는 추석효과와 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는 국제유가 상승 흐름이 반영되며, 전월대비 0.8%(연중최고 수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원화 환율의 강세로 수입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고, 국제 원자재가격(CRB) 지수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전년 동월대비 1.5% 내외의 안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다.
◇ 김종수 NH농협증권 이코노미스트
-전년동월대비 1.1%, 전월비 0.4% 상승
9월 소비자물가는 유가 하락 및 원화 강세에 따른 석유제품가격 하락 불구, 한가위 특수로 인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집세 등 서비스물가 오름세 지속 등으로 전월비 0.4% 상승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전년 동월비는 1.1%로 전월 1.3% 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11개월 연속 1%대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도 전월비 0.2%, 전년동월비 1.4% 상승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1%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나 2%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4분기부터 일부 식료품의 가격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 집세 등 서비스물가 오름세가 지속하면서 완만한 오름세가 예상된다.
◇ 나중혁 IBK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전년동월대비 1.1%, 전월비 0.5% 상승
9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로는 0.5%의 상대적으로 높은 오름세가 예상된다. 역대 가장 길었던 장마와 폭염, 그리고 추석 같은 계절적 요인과 국제원자재가격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져서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1.1%에 그칠 것으로 전망이다. 전해 오름폭이 커 기저효과가 예상돼서다.
4분기 중반 이후 2%대 물가상승률을 보일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주요국들의 추가 경기부양 조치가 현실화된다면 한국은행 역시 정책 공조 강화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
◇ 박상규 BS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전년동월대비 1.5%, 전월비 0.8% 상승
소비자물가에 다소 선행하는 8월 수입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5.3%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지수가 10% 안팎 떨어진 것과 견주면 하락세가 상당히 완화했다. 수입물가와의 상관성을 고려할 때, 9월 소비자물가는 완만한 상승 흐름이 지속할 전망이다. 특히 국제 유가의 상승 흐름도(WTI 기준 전년동월비 13.3%) 물가압력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서대일 KDB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
-전년동월대비 1.2%, 전월비 0.5% 상승
9월 물가는 추석 때문에 계절적으로 농산물 가격이 오른다. 전월비로 앞선 달보다 높아진다. 다만, 이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물가압력이 높아진 것이 아니다. 전년동월비로는 1% 초반대에 머문다.
◇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
-전년동월비 1.4%, 전월비 0.7% 상승
9월 소비자물가는 계절적 요인에다 일부 공공요금이 올라 전월비 0.7% 상승하며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그러나 전년 동월비로는 1.4% 오르는데 그쳐, 8월보다는 상승률이 둔화하며 11개월째 1%대의 안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 폭 확대의 핵심은 이를 계절요인에 의한 일시적 상승인지 아니면 추세적 상승으로 볼 것인지이다. 국제유가가 다시 하향 안정되고 있고 곡물가격도 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내수부진에 따른 수요측면 물가안정요인과 더불어 물가불안이 확대되기보다는 일시적 상승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4분기 소비자물가는 기저효과가 반영되며 전년동월비 기준으로 상승세가 확대될 것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2% 내외에서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
◇ 이승준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전년동월대비 1.1%, 전월비 0.4% 상승
정부 물가안정 의지와 낮은 국내 수요측 물가압력에도 일부 원자재 가격, 가공식품과 계절적 요인에 의한 농축수산물 물가 불안 등으로 물가압력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년동월 증가율은 여전히 1% 초중반 수준에 머물 것이다.
◇ 이철희 동양증권 이코노미스트
-전년동월대비 1.2%, 전월비 0.5% 상승
9월 소비자물가는 유가 안정과 원화 강세로 수입물가가 안정된 가운데, 9월 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물이 일시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렸을 것이다. 앞으로 전세가격 상승과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요금이 오를 수 있지만, 내수침체로 대부분의 서비스가격의 하향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어 핵심물가는 여전히 정체된 모습이다. 연말에는 기저효과 소멸로 2% 전후의 물가상승을 보일 전망이다.
◇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전년동월비 1.2%, 전월비 0.6% 상승
9월 소비자물가는 추석이 껴 전월비로는 0.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동월비로는 1.2% 상승에 그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9월에는 추석으로 농수산물가격, 우유값 인상과 시리아 사태 탓에 국제유가가 올라 물가상승 압력을 높였다.
◇ 정성욱 KT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전년동월대비 1.2%, 전월비 0.5% 상승
국제유가를 포함한 상품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농수산물 가격이 완만하게 오른 가운데, 예년보다 계절적인 요인(태풍 등 이상기후)의 영향력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1%대 초반의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4분기 상승폭이 확대되겠지만 2%대 전후의 안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