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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리커창號 취임 일성 '중화부흥강조..7% 경제성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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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석 기자I 2013.03.17 15:50:18

부총리에 장가오리·류옌둥·왕양·마카이
후진타오 각료 대거 기용..25명중 15명 유임

[상하이=이데일리 양효석 특파원]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리커창(李克强) 총리 투톱 체제인 ‘시리주허(習李組合)’가 17일 공식 출범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의 꿈(中國夢)을 실현하려면 중국의 길을 걸어야 한다”며 중국식 사회주의를 강조했고 리커창 총리는 “내수활성화를 통해 2020년까지 연평균 7% 경제성장을 지속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국가주석 취임 후 첫 연설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격) 폐막식 연설을 통해 “중국식 사회주의로 대표되는 중국의 길은 중화민족의 유구한 5000여년 역사 속에서 형성된 것”이라며 “전 인민이 자신감과 애국심을 갖고 중국식 노선을 걸어나가자”고 촉구했다.

시진핑은 “국가부강, 민족진흥, 인민행복을 실현하는 것이 중국의 꿈”이라며 “이는 현재 중국인의 이상일 뿐 아니라 이전 세대들이 끊임없이 추구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꿈’ 강조는 지난 해 11월 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와 제18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8기 1중전회)에서 총서기로 선출된 직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역설한 것에 이은 것이다.

이어 리커창 총리는 국무원 총리 취임후 가진 첫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소강사회(小康社會·물질적 풍요로움을 토대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중산층 사회)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연평균 7%의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거대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경제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신도시화는 내수유발효과가 크며 고용창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단순히 도시지역을 넓혀가는 것이 아닌 도시인구 중심의 신도시화 정책을 펼칠 뜻을 밝혔다. 도시 거주 농민공에게 공공서비스 혜택을 주고 취업기회를 보장하는 등 더 나은 삶을 살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리커창 총리는 외교분야에 대해서도 평화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중미(中美) 관계 발전은 양국이익과 세계 평화에 부합한다”면서 “신정부는 이전 정부와 마찬가지로 중미 관계를 중시하면서 새로운 양국관계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진핑 주석이 곧 러시아를 방문한다”면서 “러시아와는 정치와 관련해 문제가 될 것이 없는 만큼 양국 교류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인대에서는 리커창 총리를 보좌할 부총리와 부장(장관) 인선도 마무리됐다. 특히 장관급인 각부 부장, 국가위원회 주임, 인민은행장 등 25명 가운데 15명이 유임돼 후진타오(胡錦濤)-원자바오(溫家寶) 정권과의 업무 연속성이 고려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전인대는 지난 16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장가오리(張高麗) 정치국 상무위원, 류옌둥(劉延東) 국무위원, 왕양(汪洋) 정치국원, 마카이(馬凱) 정치국원을 국무원 부총리로 선출했다. 장가오리는 재정과 세무·금융분야를, 류옌둥은 과학기술과 교육·문화분야를, 왕양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토자원·주택건설 분야를, 마카이는 농업과 소수민족 분야를 각각 맡게된다.

또 국무위원에는 양징(楊晶) 당 중앙서기처 서기, 양제츠 전 외교부장, 창완취안(常萬全) 중앙군사위원, 궈성쿤(郭聲琨) 공안부장, 왕융(王勇) 국무원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 주임이 뽑혔다. 양징은 국무원 비서장도 맡는다.

장관급인 각부 부장 인선도 마무리 됐다. 신임 외교부장에는 왕이(王毅) 대만사무판공실 주임, 재정부장은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투자공사(CIC) 사장, 국방부장에는 창완취안 중앙군사위원 겸 국무위원,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쉬사오스(徐紹史) 전 국토자원부 부장이 결정됐다. 철도부를 흡수 통합해 공룡 부서가 된 교통운수부장에 양촨탕(楊傳堂)이 유임됐다. 상무부장에는 통상전문가인 가오후청(高虎城) 상무부 부부장, 국토자원부장은 장다민(姜大明) 산둥성 성장, 국가위생 및 계획생위원회 주임 리빈(李斌) 안후이(安徽)성 성장이 뽑혔다.

특히 인민은행장에는 저우샤오촨(周小川)이 재선임됐다. 저우샤오촨은 후진타오 집권1기(2003~2007년)때 인민은행 화폐정책위원회 주석, 2기(2008~2012년)때 인민은행장을 맡은 바 있어 10년 넘게 중국의 통화정책을 주도하게 됐다. 저우샤오촨의 유임으로 중국 금융정책은 당분간 기존 노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또 일본 대사 경력과 일본내 네트워크 덕에 ‘일본통’으로 알려진 왕이 주임이 신임 외교부장에 발탁된 것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동중국해를 둘러싼 일본과의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지지통신은 이번 외교부장 인사에 대해 “중국이 센카쿠 문제로 갈등중인 중일 관계의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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