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5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유가 상승과 일본 대지진에 따른 여객 수요 감소로 올해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목표 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서현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은 매출액에서 30% 이상을 차지하는 연료비의 급등과 일본 대지진 여파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한 2조 8061억원, 영업이익은 44% 감소한 1232억원, 순이익은 30.5% 줄어든 11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올해 제트유가 전망치를 기존 배럴당 109.1달러에서 14.1% 상향한 124.5달러로 높였다"며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대한항공의 이익전망치를 각각 -17.3%, -7.3%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하반기 실적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IT 산업이 성수기에 진입하는 2분기부터 항공 화물 수송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 원화 강세가 예상됨에 따라 여객 수요도 개선과 외화환산이익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油價 폭탄에 힘들다고? 항공료는 이제 시작인데.."
☞`올해 日마케팅 집중하려 했는데`..낙담한 항공업계
☞`평창·빙속에 마리나`..대한항공, 스포츠마케팅 `후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