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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고맙다" 백화점 1월 세일 매출 `쑥`

안준형 기자I 2010.01.25 10:17:52

1월 정기세일 매출 두자릿대 성장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국내 주요 백화점의 1월 정기 세일이 두자릿대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강추위에 따른 겨울 의류 판매가 매출 성장에 기인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지난 8일부터 24일까지 전점에서 진행된 프리미엄 세일에서 지난해 동기대비 13.7%(기존점 10%) 매출이 늘었다.

상품별로 나눠보면 아웃도어 29.8%, 구두 26.5%, 핸드백 23.5%, 리빙패션 22.7%, 스포츠 21.7%, 여성의류 18.2%, 남성의류 16.1%, 화장품 10.7% 등이다.

세일기간 이어진 강추위로 패딩, 다운점퍼, 모피 등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의류 매출이 전체 백화점 매출 신장세를 주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069960)도 같은 기간 겨울세일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10.1% 늘었다.

품목별로는 여성의류 31%(모피 76%), 명품 29%, 영패션의류 17%, 잡화 12% 등 의류 패션 상품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지난해 판매가 저조했던 가구 37%, 가전 25% 등 가정용품도 매출도 크게 늘었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1월 세일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39.8%(기존점 11.5%) 늘었다.

의류 부문은 모피(98.1% 신장)가 매출을 주도한 여성정장이 53.9%, 여성캐쥬얼이 32.6%, 남성이 39.7% 증가했다.

해외명품은 61.3%, 겨울 부츠매출이 강세를 보인 구두는 55.4% 늘었다. LED TV·노트북 등의 가전 장르가 99.6% 늘었으며, 가구는 71.7% 증가했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마케팅팀 부장은 "본격적인 소비 심리 회복세와 전년대비 추운 겨울이 세일 매출에 긍적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월 정기 세일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여성의류와 남성의류가 각각 18%와 10% 증가했다. 그 외 스포츠 아웃도어 15%, 생활용품 23%, 화장품 11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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