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한국토지공사는 정부의 건설산업 선진화 대책의 일환으로 `주계약자관리방식 공동도급`에 대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주계약자관리방식 공동도급은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로 구성된 공동수급체(컨소시엄)와 도급계약을 체결, 전문건설업체도 원도급 지위를 인정받도록 한 제도다.
건설공사 시행을 위한 공동수급체를 구성할때 주계약자(대표사)를 뽑고 주계약자가 전체 건설공사 계약이행에 대해 계획·관리·조정 등 총괄업무를 맡는다.
종전에는 종합건설업체가 공사를 수주한 뒤 전문건설업체에 하도급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돼 저가하도급 등 불공정거래의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토공은 특히 올 하반기 발주예정인 공사비 500억원 이상 토목공사 8건에 대해 시범사업 도입 여부를 분석한 결과 남양주별내지구 주변도로(구리시 구간) 건설공사를 시범사업으로 확정했다.
이 공사는 모두 7개 노선에 대한 도로신설과 확포장 2.65㎞, 교량 4개소, 지하차도 2개소, 입체교차로 1개소, 하천개수 0.3㎞로 구성돼 있다. 공사비는 570여억원이며 공사기간은 28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토공은 이달말까지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내부기준을 마련한 뒤 다음달까지 건설공사 발주에 필요한 설계도서를 작성해 9월 중 입찰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