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땅값 공시가격 총액 3445조..GDP 4.3배

윤진섭 기자I 2006.04.28 09:43:09

집값 : 1269조원, 땅값 : 2176조원
집값은 주식시가총액의 1.62배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국내 주택의 공시가격 총액이 1269조원으로 증권거래소 상장회사 주식을 모두 매입하고도 480조원 가량이 남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신규 아파트, 단독주택을 포함해 올해 1월 1일자로 고시된 전국의 아파트 685만가구, 연립 45만가구, 다세대 138만가구 등 공동주택 871만 가구와 단독주택 430만 가구 등 총 1301만 가구의 공시가격은 1269조원이다.

이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632개 기업(거래소, 코스닥)의 주식 시가 총액(782조1220억원 27일 종가 기준)의 1.62배에 달하는 것이며, 주식을 모두 사고도 487조가 남는 금액이다. 또 주택 공시가격 총액은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806조6000억원의 1.57배에 달한다.

공시가격이 시세의 60~80% 수준임을 감안하면 실제 총액은 1522조~177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규 아파트를 제외한 공동주택 총액은 879조 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단독주택은 표준지를 포함해 307조원 안팎으로 집계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올해 강남과 분당, 평촌 등 신도시 집값이 급등해 내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총액은 100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국내 전체 시. 도 2791만필지(비과세 토지 제외)907억740만㎡의 개별 공시지가 합산액은 지난해 2176조2000억원이다. 이에 따라 땅값과 공동, 단독 등 주택가격을 더한 부동산 공시가격은 3445조2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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