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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 정통한 한 G7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재무장관들 사이에서 지금 당장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지 않는 데 폭넓은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누군가 방출에 반대한 것이 아니라 시기의 문제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의는 중동 전쟁 격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일부 중동 산유국의 생산 차질과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는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수준까지 상승하며 금융시장 불안을 키웠다. 다만 G7이 대책을 시장 불안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이날 상승폭을 상당수 축소 후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4.26% 오른 배럴당 94.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98.70달러로 6.48% 상승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G7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대규모 전략 비축유 공동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3억~4억배럴 규모의 공동 방출 가능성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IEA가 공동으로 방출한 약 3억배럴 규모와 맞먹거나 그 이상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시장 상황을 추가로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IEA 체계에 따르면 32개 회원국은 약 12억 배럴 규모의 전략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상 상황에서 이를 사용할 수 있다. 1970년대 아랍 석유위기 이후 설립된 IEA가 비축유를 공동 방출한 사례는 지금까지 5차례에 불과하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 걸프 지역 주요 산유국들은 생산을 일부 줄였다. 이들 국가는 하루 2000만 배럴 이상을 생산해 전 세계 수요(약 1억500만 배럴)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산유국이다.
G7 에너지 장관들은 10일 화상회의를 열어 같은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이후 이번 주 중 열릴 G7 정상 회의에서 최종 판단이 내려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7은 미국과 캐나다,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7개국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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