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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청장은 르엉 땀 꽝 베트남 공안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초국경 범죄에 대한 양국의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양국 경찰은 합동 수사를 통해 하노이에서 약 150억 원 규모의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범죄 조직을 검거하며 국제공조의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
한국 경찰은 베트남 공안부와 합동 작전을 통해 주요 조직원들을 검거하고, 중요 피의자 5명을 신속하게 송환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양국 경찰은 첩보 공유와 동시다발적 단속을 통해 피의자들과 증거물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국제 범죄 대응에서 긴밀한 공조를 통해 성과를 창출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조 청장은 르엉 땀꽝 장관과 한국 경찰이 개발한 디지털 성폭력물 국제 대응 플랫폼 ‘아이나래’에 베트남 공안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아이나래는 각국의 법 집행 기관들과 디지털 성착취물의 유포 현황을 공유해 신속히 삭제, 차단하고자 한국 경찰이 개발한 플랫폼이다.
조 청장은 출장 기간 한국 교민의 안전과 우리 기업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일정도 수행했다. 조 청장은 베트남 교민, 현지 국내 기업 관계자들과 만난 안전간담회에서 “베트남을 방문하는 한국 국민과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들이 안전하고 신속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청장은 베트남 방문을 통해 양국의 치안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경찰청은 현재 베트남 최고 지도자인 ‘또 럼’ 서기장이 베트남 치안을 책임지는 공안부 장관이던 2017년부터 양국 치안 총수급 교류를 활발히 해왔다. 그 결과 과학수사, 교통사고 예방, 범죄자 송환 등에서 치안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경찰청은 그동안 네 차례에 걸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베트남 공안에 현장증거분석, 디엔에이(DNA) 감정, 디지털포렌식, 교통사고 예방 및 수사기법 기술을 전수해왔다.
팜 민 찐 총리는 “한국과 베트남의 치안 협력은 전 세계적으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양국의 경찰 협력은 지속해서 강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2025년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혈흔 및 화재감식 등 베트남 과학수사 역량 강화 프로젝트’를 비롯, 다양한 협력 주도권을 통해 베트남 국민과 베트남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의 더욱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