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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결과 A씨는 지난달 21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1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달 21일 범행 당시 피해자에게 발각되자 목격자인 양 행세하기도 했다. 그는 “저기다!“라고 소리치면서 다른 방향을 가리켜 주의를 흩트리고는 범인을 쫓는 척하다 그대로 달아났다.
하지만 뒤가 켕겼던 A씨는 훔친 지갑에서 피해자 명함을 발견하고는 전화를 걸어 경찰에 신고했는지 물었다.
이에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하자 다급해진 A씨는 “범인이 지갑만 버리고 열차를 타고 가버렸다”고 둘러댄 뒤 범행 현장으로 돌아가 지갑을 역무실에 맡겨둔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과정에서 A씨가 동일한 수법으로 지난달 28일 9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 하차하는 피해자 여성 C씨의 지갑을 훔친 일도 밝혀졌다.
전과 21범인 A씨는 19번의 절도 전력이 있으며, 지난 2월 출소한 뒤 2개월 만에 다시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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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잠금 장치가 없는 가방은 옆이나 뒤로 메지 말고 앞으로 메고 탑승해야 한다”며 “상가 침입 절도 예방은 단순히 비밀번호를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출입문은 이중으로 잠금장치를 해 피해를 예방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