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원은 “홍범도 장군 지위에 대한 정리가 냉전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 때 정리가 됐다”면서 “이제 와 지운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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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북쪽 정권 수립에 관여했다거나 6.25전쟁에 참전한 것도 아닌데 독립운동의 좌우가 따로 있다는 것인가?”라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 업적도 지워야 하는가?”라고 되물었다. 박 전 대통령이 한국전쟁 전 박헌영이 이끌던 남로당(남조선노동당)에서 활동했던 이력으로 사형까지 언도받았던 사례를 짚은 것이다.
우 의원은 “국방부 장관이 우리 독립영웅 다섯 분, 그분들에 대해 손을 대고 국군의 뿌리를 바꾸겠다고 한다면 국방부 장관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냉전시대였던 박정희 대통령 때 이미 정리된 논점”이라면서 “그걸 다시 굳이 꺼내는 것에 대해서 정말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육사가 아닌 독립기년관 등으로 홍범도 장군 등 독립영웅에 대한 흉상을 옮겨놓는 것이라는 설명에 우 의원은 “우리 국군의 뿌리가 독립군, 광복군에 있다고 해서 육사 교정에 다섯 분을 세운 것”이라고 반박했다. 일본제국군과 싸웠던 독립군의 뿌리가 우리 국군의 뿌리이고, 이를 반영해 육사 내 독립영웅들의 흉상이 세워졌다는 뜻이다.
홍범도 장군이 공산당에 가입해 활동한 이력에 대해서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한 것”이라고 우 의원은 설명했다. 공산당 활동이 아니라 독립 활동을 위한 다양한 지도자들과 연계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의미다.
그는 “소련에 입국할 때 작성했던 조사서가 있는데 거기 보면 ‘직업은 의병, 목적과 희망은 고려 독립’ 이렇게 써져 있다”면서 “1927년에 공산당 가입을 했는데, 그때 이분이 살던 곳이 연해주이고 그곳이 소련 땅”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산당 활동에 관여했다는 기록은 전혀 없다”면서 “나이가 많으셔서 생활 상 연금을 받고 그렇게 하려면 공산당 가입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홍범도 장군은 이 마저도 금방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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