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공연에서 그랭구와르 역을 맡은 배우 리샤르 샤레스트는 이번 뮤지컬의 세계적 인기 배경에는 한국 관객의 사랑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하이라이트 시연회에서 샤레스트는 “2005년부터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 공연과 함께 해왔는데, 작품에 대한 한국 관객의 끝없는 사랑을 늘 기억하고 있었다”며 “한국을 찾을 때마다 관객들이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줘 늘 감동을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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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2005년 초연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전혀 다른 형식의 무대로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국내에 유럽 뮤지컬 열풍을 일으키는 시발점이 됐다. 노트르담 대성당을 상징하는 거대한 세트, 100㎏이 넘는 대형 종, 30톤이 넘는 거대하고 웅장한 무대, 눈길을 사로잡은 자유롭고 독창적인 안무 등이 ‘노트르담 드 파리’의 관전 포인트다.
니콜라 타라 프로듀서는 “‘노트르담 드 파리’가 이토록 사랑 받는 이유는 작가 뤽 플라몽동, 작곡가 리카르도 코치안테, 연출가 질 마으, 안무가 마르티노 뮐러 등이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라며 “모든 아티스트가 최고의 역량을 뽐내는 작품이기에 무대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작품의 인기 비결을 밝혔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아쉽게 조기 폐막한 뒤 1년 만에 다시 찾은 공연으로 더욱 의미가 뜻 깊다. 제작사 마스트엔터테인먼트의 김용관 대표는 “지난해 말 공연을 중단하면서도 배우, 창작진들과 함께 ‘꼭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을 했다”며 “서로의 노력이 결실을 이뤄 오늘 같은 날이 다시 와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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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서 주인공 콰지모도 역은 안젤로 델 베키오·막시밀리엉 필립, 에스메랄다 역은 엘하이다 다니·젬므 보노가 캐스팅됐다. 존 아이젠, 솔랄은 각각 샤레스트, 라부아와 함께 그랭구와르와 프롤로 역으로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오는 12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후 대구와 부산으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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