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확진자 2368명, 위중증 475명 연일 '역대 최다' 경신(종합)

박경훈 기자I 2021.11.12 09:51:18

의심신고·선별검사 14.5만…2425명→2520명→2368명
위중증 460명→473명→475명, 사망자 18명
수도권 1854명, 전체 78.6%…서울 944명, 경기 790명
고령층 10월 1일 14.5%→11월 1일 30.9%→11월 12일 33.0%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2일 0시 기준 2368명을 기록했다. 사흘째 2000명 중반대를 나타낸 것. 위중증 환자는 475명으로 전날(11일) 최다인 473명을 또 갈아치웠다. 방역당국은 500명 이상의 위중증 환자도 관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60세 이상 환자 비율 증가와 이들의 접종효과 하락으로 인한 돌파감염을 우려했다.

한편, 이날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을 발족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축이 된 위원회는 독립성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백신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단 2건밖에 안되는 백신과 사망과의 인과성 인정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박병주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 위원장(대한민국의학한림원 부원장)이 1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안전성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차 신규 10.7만명, 누적 77.6%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36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35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0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9만 719명이다. 지난 6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2247명→2224명→1758명→1715명→2425명→2520명→2368명이다.

이날 의심신고 검사 4만 8257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9만 7067건을 더한 검사 건수는 14만 5324건으로 통상 평일 수준을 나타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75명, 사망자는 1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051명(치명률 0.78%)이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 수를 일별로 보면 411명→405명→409명→425명→460명→473명→475명을 나타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60대 6명, 70대 7명, 80세 이상 5명이었다. 이중 남성은 12명, 여성은 6명으로 구성됐다. 최근 2주간(10월 30일~11월 12일) 사망자 수는 ‘13→19→9→16→18→24→20→20→11→13→18→14→21→18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6만 3175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4182만 3166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81.4%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10만 7068명으로 누적 3984만 5393명, 77.6%다. 이날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85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8.6%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944명, 경기도는 790명, 인천 120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63명, 대구 70명, 광주 11명, 대전 25명, 울산 4명, 세종 6명, 강원 30명, 충북 26명, 충남 59명, 전북 65명, 전남 15명, 경북 41명, 경남 68명, 제주 21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요양병원·시설 집단감염 큰 문제”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하루평균 확진자 수가 2000여명을 넘었고, 60세 이상의 확진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10월 1일, 14.5% → 11월 1일, 30.9% → 11월 12일, 33.0% 등으로 껑충 뛰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 접종을 완료한 60세 이상의 고령층이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효과가 약화 돼 그에따른 돌파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도 우려했다. 10만명당 당 돌파감염 발생률은 144명(80세 이상), 124명(70~79세), 120명(60~69세) 순이다.

권 차장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여기에는 기저질환이 있으신 고령층과 간병인들이 집단생활을 하는 곳으로 방역 상 가장 취약한 특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종사자나 면회객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되면, 집단감염 및 중증화가 쉽게 진행되며, 간병 문제로 치료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설에서는 감염 발생 후의 대처보다, 예방이 최선의 방책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10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7명, 유럽 2명, 아메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러시아와 독일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각 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5명, 외국인 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4명, 지역사회에서 6명이 확인됐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