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에 출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전개했던 정도의 검증 10분의 1만 한다고 해도 금방 터져버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결코 대선 끝까지 가지 못 한다고 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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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주요 국정과제인 검찰개혁의 현 주소에 대해서는 “아직 입구에 있다”고 진단했다.
추 전 장관은 “대권으로 직행하는 윤 전 총장이 비단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무소불위의 권력이라면 제2, 제3의 정치 수사를 통해 얼마든지 그런 정치검찰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이 이미 조성이 돼 있는 것”이라면서 “민주주의 원리, 견제와 균형, 분권의 원리가 이식이 돼야 되는 것이고 또 조직의 구성원들이 그것을 체화해야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야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의 대선 출마설을 두고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추 전 장관은 “검찰청법에 정치적 중립을 명시한 걸 깨면 반헌법적인 것이라 할 수 있으니까 대단히 위험한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직무감찰을 하는 감사원도 정치적으로 남용될 수 있는 권력 부서인데 어떤 중간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직행하다 하는 것은 민주주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이달 내로 결정을 내리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추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하고 난 뒤 좀 휴식, 힐링할 시간을 갖고 있었는데 그런 사이에 많은 분들이 출마를 하라고 권유도 해주시는 상황에서 얼마나 준비가 돼 있는지 점검도 해야 된다”면서 “준비태세도 있어야 되고 그런 과정을 거쳐서 진지하게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달을 넘기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는 안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전날 부산에서 열린 개혁국민운동본부 영남본부 발대식에 참석한 추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권과 반칙을 선별적 수사, 선택적 정의로 엄호한 검찰을 개혁하지 않고서는 민생에 공정과 정의가 피어날 수 없다”면서 “검찰개혁은 `촛불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