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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마음 속 개혁보수의 희망을 살리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했다. 지금 이 순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저 자신을 내려놓는 것 뿐”이라며 “보수가 힘을 합쳐 개혁보수를 향해 나가는데 제 불출마가 힘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향후 신설 합당 논의 과정에서 공천권·지분·당직 요구를 일절 하지 않겠다”면서도 “한국당이 변한 것이 없는데 합당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지금 이 순간도 제 마음을 짓누르고 있다”고 했다.
특히 “대구가 낡은 보수의 온상이 아니라, 나라의 미래를 당당하게 개척하는 개혁의 심장이 되기 바란다”며 한국당 TK(대구·경북) 물갈이를 촉구했다.
유 의원은 또 “나라의 기둥인 경제와 안보를 튼튼히 지키는 보수, 공동체를 만드는 보수, 자유와 평등 공정과 정의 인권과 법치라는 가치를 지켜내는 보수가 개혁보수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은 개혁보수와 거리가 멀었다”며 “지난 3년간 야당 보수정치의 모습도 개혁보수와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당을 향해 “(보수 통합)3원칙만 지켜라. 공천은 개혁보수를 이룰 공천이 되기를 바랄 뿐”이라며 “국민에게 감동을 줄수 있는 공천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합당 이후 당직자들의 고용승계도 요청했다. 유 위원장은 “새보수당에는 개혁보수의 꿈과 의지만으로 수개월째 급여도 받지 못하면서 일해온 중앙당 시도당 당직자들이 있다”며 “그분들이 보수의 승리를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고용승계를 간절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