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내수 매출이 외형 성장을 견인하겠지만 해외 법인의 완전한 회복에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라며 “2분기 연속 어닝쇼크를 나타낸 것은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위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초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에서 사망 사건 발생에 건강기능식품 연루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대적인 단속을 했다”며 “중국판 백수오 사건을 방불케 한 안전 이슈로 대형 다국적 직접판매 업체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코스맥스엔비티의 주 거래선도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코스맥스엔비티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68% 급감한 10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해외 법인 가운데 중국은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1.2%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84.1% 급감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에서도 중국과 유사한 건강기능식품(백수오) 이슈가 시장 전반을 위축했는데 회복에 2년가량 소요됐다”며 “하반기 국내와 미국 대형 거래선으로부터 수주 추가 가능성은 존재해 내년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 정상화를 기대해 볼만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