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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해찬 의원만큼 생각이 젊은 사람이 없다. 생각의 나이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 본인을 포함, 여야 대표를 노리는 이해찬 의원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고문 등을 두고 ‘올드보이 귀환’ 지적이 나온 데 대한 반박이다.
정 대표는 “중요한 건 현실에 안주하느냐, 가치 실현을 위해 몸을 던지느냐 여부”라며 “후배들은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 저는 47살에 최고위원이 되고 49살에 대선 후보 경선에 도전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 개편을 주장하고 있는 정 대표는 ‘4년 연임 대통령제 개헌안’을 선거제 개편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이해찬 의원을 비판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말과 마차가 있으면 말이 끌어야 하는데 지금은 뒤죽박죽”이라며 “마차가 앞에 있고 말이 뒤에 있으면 어떻게 되나. 마차가 전복된다”고 했다. 선거제 개편이 우선이란 얘기다.
그는 “어제 손학규 고문한테도 전화해서 선거제도 개혁을 열심히 하자고 했다”며 “이해찬 의원한테도 전화했지만 유세 중인 것 같았다. 통화를 한 번 해보려 한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13일 당 주최로 개최할 선거제 개편 관련 토론회도 소개했다. 그는 “우리 당을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플랫폼으로 내놓으려고 한다.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전진기지로 삼자는 얘기를 할 생각”이라며 “필요하면 범국민 서명운동에도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