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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 전역 미사일 타격범위 재확인”…트럼프는 중국 비난

김형욱 기자I 2017.07.30 10:24:03
29일 평양 광장에서 북한 시민들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날 밤 동해 상에 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북한은 지난 28일 밤 동해 상에 미사일 발사실험과 관련해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실험에 다시 한번 성공했다”며 “이는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자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려 한다면 미 본토 역시 파괴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엄중한 경고라고 규정했다. 북한은 이 방송을 통해 ICBM의 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미사일 발사를 지켜보고 손뼉 치는 영상도 담겼다.

중국 외무부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와 국제 사회의 보편적 바람에 거스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관련국이 높아지는 긴장을 막고 지역 평화와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신중하게 행동하기를 희망한다”며 북한 외 국가의 대응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뉘앙스의 논평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에 트위터에 “이전 미 정부는 중국에 매년 수천억달러의 무역 흑자를 안겼으나 그들은 북한을 막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더는 이를 허용치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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