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전, 먼지 털어내기
바깥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옷에 달라붙는 미세먼지도 많아지게 마련이다. 미세먼지가 묻은 속옷이 민감한 피부에 닿으면 기침이나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평상시 외출 후나 빨래를 하기 전 베란다나 창가에서 먼지를 털어낸다. 먼지를 털 공간이 충분하지 않을 때는 옷솔이나 먼지 제거용 테이프를 이용한다.
세탁기 청소도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은데, 겨울을 난 세탁기는 특히 더 신경 써서 닦아주는 것이 좋다. 겨울 옷은 두꺼워 다른 계절보다 더 많은 옷 먼지들이 세탁기 속에 쌓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전용 세제나 락스, 식초 등을 이용해 3~6개월에 한 번씩은 세탁조를 청소하고, 통돌이 세탁기의 경우에는 세탁물을 넣기 전 반드시 거름망에 있는 먼지들을 깨끗이 제거하도록 한다.
◇의류 관리 기본, 애벌빨래하기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본세탁 전 가볍게 애벌빨래를 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남아있는 옷을 세탁기에 바로 넣으면 오염물질이 다른 옷에 옮겨 붙거나, 세탁기에 남아 다음 빨래까지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애벌빨래 기능을 탑재한 세탁기도 시중에 출시될 만큼 애벌빨래는 의류 관리의 기본으로 여겨지고 있다.
애벌빨래를 할 때는 중성 세제를 푼 물에 속옷을 담가두었다가 살살 주물러 빤다. 얇고 부드러운 질감의 실크 소재의 경우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거품을 낸 후 5분 정도 담가 때를 불린 뒤 세탁한다. 단, 너무 오랫동안 물에 담가두면 빠졌던 때가 다시 옷감에 스며들 수 있으므로 빨랫감을10분 이상 담가두지는 않도록 유의한다.
◇겉옷과 속옷 분리하고, 전용 세제 사용하기
애벌빨래까지 마쳤으면, 본격적인 빨래를 시작한다. 흰 옷과 어두운 옷, 어른 옷과 아이 옷을 나누듯 겉옷과 속옷도 구분해 빨아보자. 겉옷과 속옷을 나누어 빨면 겉옷에 묻어있는 미세먼지나 오염물질이 속옷을 오염시킬 위험이 없어 보다 효과적으로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다.
속옷은 면이나 실크, 나일론 등 다양한 소재들이 사용되고 레이스 등의 장식이 달려있거나 기능성 속옷의 경우 약한 자극에도 쉽게 변형될 수 있다. 때문에 속옷을 빨 때는 되도록 세탁기를 이용하기보다는 손빨래를 하고, 순한 성분을 가진 속옷 전용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전용 세제를 넣고 가볍게 주물러가며 5~10분 안에 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실내에서 건조하기
미세먼지, 황사가 심한 날에는 창문을 닫아놓고 실내에서 빨래를 건조한다. 물에 젖어 축축해진 섬유는 말랐을 때보다 오염물질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다. 젖은 빨래를 집안에 걸어두면 실내 습도 조절 효과까지 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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