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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에 강경한 메시지 발신…방한 자체에 의미
이날 공동발표는 특별히 새로운 메시지는 없었으나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통해 나온 대북 강경 발언이 빈말이 아니었다는 점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전임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정책인 전략적 인내 종식,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모든 방안에 대한 검토, 중국의 북핵 문제 해결 촉구 등은 앞서 방한했던 매티스 국방장관과 틸러슨 국무장관도 언급했던 내용이다.
하지만 미국의 2인자인 부통령이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피력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는 물론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펜스 부통령은 특히 “지난 2주 동안 시리아와 아프간에서 택한 우리 행동에 의해 전 세계는 우리 새로운 대통령의 힘과 결의를 목도했다”며 “북한은 우리 대통령의 결의를 시험하거나 또는 이 지역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북한을 압박했다.
이어 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소개하면서 “중국이 북한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할 거라는 데 큰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하지만 트럼프가 며칠 전에 밝혔듯 중국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미국과 우리 동맹국들이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고명현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펜스 부통령의 방한은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한다”며 “지금 시기에 미국 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미국 정부의 입장을 확인했단 자체가 북한에 대한 강한 경고이자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이고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하는 동시에 북한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점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北, 대형 도발 감행할까..도발시 ‘트럼프 행정부’ 시험대
이에 따라 북한이 제6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대형 도발로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미 북한은 지난 14일 한성렬 외무성 부상의 외신 인터뷰 형식으로 “미국이 선택하면 전쟁에 나서겠다”, “최고 지도부가 결심하는 때 핵실험을 하겠다”는 등의 고강도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지난 15일 김일성 탄생 105주년 기념 열병식 당시에는 최룡해 당 중앙위 부위원장 연설을 통해 “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 핵전쟁에는 우리 식의 핵타격전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 대북 전문가는 “만약 북한이 도발에 나설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결단을 할지가 최대 관건”이라며 “1994년 북한 당국자의 이른바 ‘서울 불바다’ 발언으로 촉발된 전쟁위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초긴장 상태에 돌입할 것”이라고 봤다.
중국도 이날 루캉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현재 한반도 정세는 고도로 복잡하고 민감하고 위험하다”며 “관련국들은 서로 자극하며 불 위에 기름을 붓는 행동을 피해야 하고 모두 한반도 긴장 정세를 낮추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미 정부가 변함없이 사드 배치 추진 입장을 재확인한 데 대해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데 대한 중국의 반대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한국과 100% 함께 할 것”…전환기에 다시 강조한 한미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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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부통령은 “우리는 여러분과 100% 함께할 것이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는 자유롭고 안전한 미래를 위해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며 “미국의 한반도에 대한 안전 의지는 철갑같이 공고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서 우리 한미 동맹 더욱더 강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미국의 한국에 대한 안전과 번영에 대한 의지를 말씀드린다. 한국 국민에게 우리의 흔들리지 않는 동맹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가치에 의해 서로 맺어져 있지만 또 공동의 희생에 의해 맺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동 발표 이전에도 양측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고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전했다. 황 권한대행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공관 앞에서 펜스 부통령을 기다리다 함께 우산을 쓰고 나란히 면담 장소인 삼청당으로 향했다.
펜스 부통령은 면담 도중 “오늘 비무장지대(DMZ)를 갔는데 한·미 양국 군이 함께 근무하는 모습은 아주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며 부친의 한국전 참전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면담과 오찬이 모두 예정보다 약 15분 가량 길어지면서 당초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돼 있던 공동발표는 35분 늦게 시작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