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란은 난초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 식물로 주로 상록수림의 나무와 바위에 붙어 자란다. 남해안 지역과 제주도에 자생하는 식물인데 무분별한 남획으로 개체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칠보치마는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수원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돼 ‘칠보치마’란 이름을 얻었다. 하지만 칠보산에서는 더 이상 자취를 찾아 볼 수 없고 부산, 경남 일부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매우 희귀한 종이다.
공단은 지난해 6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무인도 일대에 풍란 500개체를 복원한 바 있다. 복원된 풍란 500개체를 한려해상국립공원 사무소가 관찰한 결과 약 72%인 273개체가 생존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사무소는 지난해 복원한 풍란 500개체에 이어 이번에 1300개체의 원종을 같은 자생지 내에 복원했다.
공단은 지난 2012년 한려해상 일대에서 확보한 칠보치마의 원종을 6000개체로 증식한 이후 500개체를 이번 복원에 사용했다. 칠보치마 역시 원자생지와 유사한 환경 조건에서 복원됐기 때문에 안착에 성공할 것으로 공단은 보고 있다.
최종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처장은 “앞으로도 과학적인 조사와 보전·복원을 통해 국립공원 생태계의 건강성을 높이고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보전과 국가 생물주권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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