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인들의 아이폰 구매경로가 바뀌고 있다. 애플로부터 직접 구매하기보다는 통신사 대리점이나 유통업체를 통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CIRP)에 따르면 작년 미국 아이폰 구매자의 11%가 애플로부터 직접 산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2년 전 16%에 비해 감소한 것이다.
반면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운영하는 대리점과 웹사이트를 통해 구입한 비중은 65%에서 76%로 증가했다. 이밖에 나머지는 베스트바이 등 유통업체를 통해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과거에 비해 신제품은 더 빨리 선보이고 있는데다 구입이나 대여할 때 더 많은 선택권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스프린트의 경우 아이폰6을 가져오면 한 달에 1달러에 아이폰6S를 대여해주고, 티모바일은 한 달에 5달러에 대여해준다.
애플도 작년 9월 자체 대여 프로그램을 선보였지만 16기가 아이폰 6S 대여비용이 한 달에 32달러로 이동통신사 프로그램에 비해 비싸다.
이처럼 유통경로가 바뀌고 있는 것은 애플 입장에서 보면 부정적인 소식이다. 직접 판매하는 것이 다른 유통경로에 비해 수익이 더 많이 남기 때문이다. 아울러 애플 매장에서는 소비자들이 더 나은 체험을 할 수 있고, 또 다른 브랜드의 제품 선택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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