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증권은 4일 한화(000880)에 대해 올해 실적이 정상궤도를 되찾으면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5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한화 실적이 부진했던 까닭은 한화건설이 국내외 공사현장에서 31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기 때문”이라며 “올해 한화건설이 이라크 주택사업이 순항하고 관련 인프라건설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 실적이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자체사업인 방위산업과 한화로 합병된 한화테크엠의 그린테크·자동화사업부문이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한화 연결실적에서 차지하는 태양광부문의 실적 비중이 1분기 예상 순이익 10% 수준으로 낮아지리란 게 그의 전망이다. 그는 “태양광부문의 실적이 한화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최저수준으로 낮아졌음을 시사한다”며 “태양광부문이 역성장하더라도 한화 주가에 주는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삼성테크윈 관련 인수합병(M&A) 역시 성공적이라는 게 그의 평가다. 전 연구원은 “인수대금을 지불할 때 레버리지가 높지 않아 재무적 부담이 크지 않은 데다 기술협업이 가능하고 규모의 경제가 발생해 원가절감이 가능하다”며 “글로벌 대형 방산업체가 M&A로 성장해왔듯 한화가 성장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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