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금호타이어 노조가 21일 조합원의 분신 사망과 관련해 사측에 직무 도급화 계획을 철회할 것을 재촉구했다.
조합원 등으로 구성된 ‘고 김재기 열사 유족대표단 및 투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은 현장 도급화 강행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책임 있는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이 20일 오후 빈소를 방문했지만 도의적 책임만 이야기했을 뿐 책임 있는 사과는 찾아볼 수 없었다”며 “김재기 열사와 현장 노동자들은 도급화를 반대했음에도 사측이 일방통행으로 밀어붙였고 이를 반대하는 정당한 투쟁에 징계를 운운하면서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제가 죽는다 해서 노동 세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우리 금타(금호타이어)만은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유서의 뜻을 잇고자 천막농성에 돌입하겠다”며 특별교섭에 임할 것을 사측에 촉구했다.
노조 대의원인 김 씨는 지난 16일 오후 금호타이어 곡성공장에서 분신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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