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중국과 유럽 경제지표가 부진했지만,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엔화 약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호재로 작용 중이다.
다만 주말을 앞둔 경계감에 상승폭은 다소 제한적인 모습이다. 삼성SDS(018260)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장중 41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21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72포인트(0.45%) 상승한 1966.7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날 1960선을 내준지 하루만에 다시 이를 회복했다.
앞서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중국과 유로존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됐지만,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11월 HSBC-마킷 제조업 PMI 잠정치는 예상치(52)를 하회한 50으로 6개월래 최저를 기록했다. 유로존 11월 마킷 제조업 PMI 잠정치는 예상치(50.8)을 하회한 50.4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 10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는 예상치를 0.3%포인트 상회한 전월비 0.9% 상승을 기록, 향후 확장적 경기 흐름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환율도 전날보다 다소 안정적인 모습이다. 전날 119엔에 육박하던 달러-엔 환율은 이날 118엔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이에 따른 달러-원 환율도 전일대비 3.1원 내린 111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이 70억원, 외국인이 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6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2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 중이다. 통신업이 1.37% 오르고 있는 것을 비롯해, 음식료품(0.91%), 운수장비(0.66%), 기계(0.60%), 전기전자(0.59%), 제조업(0.58%), 화학(0.51%)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업종은 은행(0.56%), 운수창고(0.30%), 금융업(0.10%)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66% 상승하고 있으며, 삼성SDS(018260), 한국전력(015760), 포스코(POSCO(005490)), 삼성생명(03283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삼성화재(000810), 아모레퍼시픽(090430), LG화학(051910) 등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삼성전자우(005935), KB금융(10556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7포인트(0.31%) 오른 541.60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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