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내년 이후에 선보이는 아이폰6S나 아이폰7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삼성전자(005930)의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씨넷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애플의 A9 프로세서 위탁생산을 맡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A8 프로세서가 탑재될 아이폰6 이후 제품인 아이폰6S나 아이폰7부터는 다시 삼성전자의 AP가 아이폰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6에 탑재될 A8 프로세서는 대만의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애플이 대만의 TSMC와의 관계를 청산하고 삼성과 다시 손을 잡는 것은 삼성전자의 첨단 반도체 공정기술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14나노미터 미세 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TSMC는 16나노미터 기술로 A8 프로세서를 생산하고 있지만 삼성제품보다는 기술력이 다소 뒤떨어졌다.
더 미세한 공정에서 AP를 생산하면 프로세서의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거나 개선되지만 전력 소모량과 프로세서 크기도 줄일 수 있다.
한편 14나노 공정 기술을 확보한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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