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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배 여동생 분개, CNN "로드먼 외교 없고 장난만"

정재호 기자I 2014.01.09 09:44:1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케네스 배 여동생인 테리 정이 전 북미프로농구(NBA) 선수출신인 데니스 로드먼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케네스 배는 북한에 1년여 동안 억류돼 있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케네스 배 여동생인 테리 정과 가족은 누구보다 그의 석방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케네스 베 여동생 테리 정은 8일(한국시간) 미국 케이블뉴스 채널인 ‘CNN’과 인터뷰에서 로드먼이 케네스 배 석방을 위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테리 정은 “로드먼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개인적 친분을 이용해 오빠(케네스 배) 문제를 논의하는 걸 꺼리는데 화가 치민다”고 말했다.

케네스 배 여동생은 로드먼이 오빠에 대해 내뱉은 망발(?)을 두고 온 가족이 분개하고 있다고 곁들였다.

로드먼은 7일 CNN 시사프로 ‘뉴데이’에서 앵커와 설전을 벌였다. 북한 지도자들에게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의 석방을 요구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로드먼은 “그가 뭔가 잘못을 저질렀다. 김정은은 내 친구고 나는 친구를 사랑한다”는 취지의 언급으로 북한을 두둔했다.

이에 분개한 케네스 배 여동생은 “로드먼의 방북에 외교는 없고 장난만 있다”며 “이건 한 사람의 목숨에 관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4번째로 북한을 방문한 로드먼은 8일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을 기념해 열린 친선 농구경기에서 북한 김정은을 위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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