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NASA)는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구가 속한 은하와 이웃한 안드로메다 갤럭시(은하)에서 새로운 블랙홀이 26개나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나사는 이번 26개 블랙홀 발견을 위해 찬드라 X-레이 망원경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홀은 빛을 전혀 발산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 관찰할 수는 없어 이 같은 첨단장비가 필요했다.
<26개 블랙홀 사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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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현상을 포착하기 위해 동원된 찬드라 우주 망원경만 150대에 달했다. 조시기간 역시 13년에 걸친 방대한 작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홀 26개 발견은 지구 은하계를 벗어난 다른 은하계에서 발견된 사례 중 역대 최다라고 나사는 설명했다. 종전 9개를 포함해 총 35개가 확인됐다.
NASA는 “이번에 새로 발견된 블랙홀 대부분은 우리 태양 질량의 10배에 달하는 규모의 별이 죽어서 생겨난 것이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의 하버드-스미소니언 센터의 보린 바나드 천체 물리학자는 “사람들은 안드로메다에서 발견된 수많은 블랙홀에 흥분하지만 사실 이는 빙산의 일각(tip of the iceberg)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대부분의 블랙홀은 근접해 붙어있지 않고 우리들의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즉 블랙홀 26개 발견을 신호탄으로 앞으로 얼마나 크고 다양한 블랙홀이 추가로 나올지는 짐작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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