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환구기자] 23일 코스닥 시장이 사흘째 하락를 이어가며 600선마저도 위태로운 양상이다.
장중 코스닥 6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3월17일이후 한번도 없었다. 당시에도 장 마감 직전 600선을 가까스로 지지한 바 있다. 종가 기준으로 600선을 하회했던 것은 2007년 3월이 마지막이었다.
코스닥 시장 역시 미국 증시의 급락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모습이다. 거래 자체가 한산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고, 주로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는 양상이다.
코스닥 지수는 오전 10시19분 현재 전날보다 7.83포인트(1.29%) 하락한 601.28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코미팜(041960)을 제외한 전 종목이 내림세다. 특히 인터넷 대형주 3인방이 크게 내리고 있다. NHN(035420)이 2.81% 하락하고 있고, 다음(035720)과 SK컴즈도 약세를 기록중이다. 조선기자재주인 태광(023160)과 태웅, 평산도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다만 일부 테마주의 움직임은 활발한 편이다. 남북경협주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 냉각탑 폭파작업을 세계에 생중계하기 위해 5개국 방송사를 초청키로 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제룡산업(033100)과 모헨즈(006920), 세명전기가 상한가를 기록중이고, 이화전기와 로만손, 비츠로테크, 비츠로시스가 10% 이상 씩 상승중이다.
유가 반등 소식에 대체에너지주 가운데 풍력, 원자력발전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고, 자전거, 하이브리드카 관련주 등 고유가 수혜주에 매기가 몰리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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