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용무기자] 국내 최대 유통업체인 신세계 이마트가 품질 신뢰를 높이기 위해 `품질 개선 위원회`를 신설하고, 엄격한 품질 기준인 `이마트 품질 스탠다드`를 수립키로 했다.
또 품질 관리 인원을 보강하고, 품질 실명제 제도를 도입하는 등 품질 검사를 대폭 강화한다.
신세계(004170) 이마트는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품질 관리 종합 대책`을 마련,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마트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품질 관련 사고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신을 상쇄시키고 품질 신뢰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조직 신설, 인원 보강, 신규 제도 도입 등을 포함한 다각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 제품의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는 유통 전 과정에서 체계적인 품질 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우선 지난달 말 품질 관리의 헤드 쿼터의 역할을 담당할 `품질 개선 위원회`를 신설했다. 이 위원회는 매일 회의를 통해 전날 있었던 품질 관련 고객 불만 사항을 분석, 사안에 따라 전점에 신속한 후속 조치를 내리게 된다.
또 품질 관련 업무를 수직 일원화해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친 종합적인 품질 관리 정책을 결정하게 된다.
이마트는 또 `영국표준협회`, `한국 산업 기술 시험원`, `한국 의류 시험 연구원`, `한국 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외부의 공신력있는 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보다 객관적이고 엄격한 품질 기준인 `이마트 품질 스탠다드`를 수립키로 했다.
품질 스탠다드는 현행 법적 기준은 물론 해외의 선진 사례, 소비자들의 의견 등을 고려한 이마트만의 엄격한 품질 기준으로, 앞으로 이마트 품질 관리의 기본 지침서로 활용되게 된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품질 관리 인원을 보강해 품질 조사를 보다 강화하는 한편, 생산 과정에서부터 상품의 품질을 관리하는 `품질 실명제 제도`를 오는 3일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자사상품(PL)에 대한 품질 검사를 우선적으로 강화하고, 향후 점진적으로 브랜드상품(NB) 등 전품목으로 확대할 방침이며, 각 점포별로 2인 이상의 `품질 관리 담당자`를 둬 점포 스스로도 품질 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신세계 이마트의 이경상 대표는 "품질 관련 사고는 소비자 신뢰를 중시하는 신세계 경영 이념인 ‘윤리경영’에 배치되는 것"이라며, "관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다각적이고 세밀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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