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설 이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한 일반분양 물량은 서울 뚝섬, 용인 성복, 신봉지구 등에 걸쳐 1만 가구에 달한다.
서울에서는 뚝섬 상업용지에서 대림산업(000210)과 한화건설이 초대형 주상복합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뚝섬 상업용지 1구역에 짓는 한화 '갤러리아 포레'는 부지 1만7491㎡(5291평)에 용적률 399%를 적용해 지하 7층, 지상 45층 아파트 230가구와 공연.전시장, 쇼핑시설, 스포츠시설 등을 짓는다. 아파트는 230㎡대 77가구, 260㎡대 38가구, 300㎡대 75가구, 330㎡대 36가구, 370㎡대 4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230㎡대는 최저 3.3㎡ 3971만원, 펜트하우스 370㎡ 4가구는 3.3㎡당 4598만원이다.
대림산업이 3구역에 짓는 '한숲 e편한세상'은 1만8314㎡의 부지에 용적률 600%를 적용해 51층짜리 아파트 2개동과 35층 오피스 빌딩 1개 동을 짓는다. 일반 오피스 빌딩에는 업무시설과 공연장 등 문화시설, 판매시설이 들어온다. 아파트는 330㎡ 단일 크기로 196가구다. 분양가는 330㎡(100평형) 단일 주택형으로 층고에 따라 최저가는 3.3㎡당 3856만원, 최고가는 4594만원에 책정됐다.
은평뉴타운 인근인 은평구 불광동에서도 불광 6구역 재개발 단지가 분양된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이 시공사로 총 782가구 중 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3.3㎡당 1200만-1600만원 선이다. 작년 12월 초 인근 3구역에서 분양된 현대건설의 북한산힐스테이트 3차는 중소형의 경우 서울 1순위에서 최고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GS건설(006360)도 이달 말에 사당동에서 '이수 자이' 140가구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일반분양은 80가구다. 지하철 4·7호선 총신대입구역이 가깝고, 7호선 남성역도 이용이 가능하다.
◇용인 성복·신봉지구 내 대형 건설사 분양 채비
용인 성복·신봉지구에서도 상한제를 피한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업체와 자치단체 간 분양가줄다리기로 분양승인이 늦어진 단지들이다. 단지규모가 크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단지들이 많다.
성복동에서는 현대건설, GS건설, 고려개발이 이르면 이달 말에 대단지 아파트를 선보인다. 현대건설(000720)은 이 지역에서 힐스테이트 1차 645가구(129-187㎡), 힐스테이트 2차 689가구 (119-222㎡), 힐스테이트 3차 823가구 (119-199㎡) 등 215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GS건설은 성복자이 1차 719가구(114-186㎡)와 성복자이 2차 783가구(130-214㎡) 등 1502가구를 내놓고, 대림산업 계열사인 고려개발도 성복지구 남측에서 e-편한세상 1314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지역은 광교신도시와 가까워 개발 후광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용인 고속화도로가 2009년 개통된다. 신분당선 연장선인 성복역도 지난다.
민간도시개발사업지구인 용인 성복지구에서도 동일하이빌, 동부건설, GS건설이 총 2999가구를 내놓는다. 동일하이빌은 112~207㎡ 아파트 1462가구를 일반분양하고 동부건설은 109~189㎡ 아파트 1238가구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29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들 아파트는 지난해 12월에 공급하려다 시기가 늦어졌다. GS건설은 110~197㎡ 아파트 299가구를 내놓는다.
이 지역은 수지 2지구와 맞닿아 있고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2009년 개통되면 인근의 성복IC를 이용할 수 있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1600만원 선이다. 다만 용인시가 분양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어 분양 일정 차질을 빚고 있다.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용인시에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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