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희동기자] 6일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이 모처럼 매수세를 가동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투신은 최근 이틀간 5000억원 넘는 순매도를 보이면서 하락장을 주도한 바 있어 오늘의 매수반전은 상승세로의 반전 신호가 아니냐는 기대감을 낳게 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3분 현재 투신은 46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이에 기관 전체로는 629억원의 순매수가 기록되고 있다. 기타법인 역시 289억원을 순매수하며 투신의 지수 견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투신이 사들이는 업종은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운수장비 순. 최근 조정장세에서 사나흘 연속 하락해 조정을 부채질했던 대표적 업종들이다.
이같은 매수세는 곧바로 업종 상승률로 이어지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은 2.4% 오르면서 오늘 업종지수 6000선을 회복했고, 것을 비롯, 운수장비 역시 사흘만에 상승세다. 지난주 나흘 연속 하락했던 철강금속 역시 전날에 이어 강보합권을 이어가면서 조금씩 기운을 차리고 있다.
종목별로는 LG필립스LCD(034220)가 4.84%, LG전자가 4% 오르면서 IT업종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고, 삼성전자(005930) 역시 1.5% 상승하며 이에 뒤처지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이다.
운수장비업종 중에선 현대차와 기아차가 2~3%대의 상승세를 보이며 질주하고 있다. 조선 대장주인 현대중공업(009540)도 3.01% 오르면서 상승률로는 뒤지지 않고 있다.
이밖에 전날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부과가 확정돼 불확실성이 제거된 의약품이 3.31% 오르면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미국의 신용경색 우려에 간밤 뉴욕증시에서 금융주가 대폭 하락하면서 국내 금융주들도 하락세를 보이며 동조하는 모습이다. 금융업종은 현재 0.67% 하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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